이런 영화를 좋아한다. 살면서 충분히 있을 법하고, 부끄럽고 솔직하고 좀 찌질하기도 한 이야기. 자기 능력을 증명하지 못한 남성의 내면은 얼마나 나약해지는지. 으 나도 저런 감정 느껴본 적 있는데, 쪽팔린다, 근데 나도 그래, 이해된다, 짠하다, 그래도 난 저러지 말아야지, 근데 또 쟤가 엄청 나쁜 놈이라 그런 건 아니야. 우왕좌왕 두리번두리번 거리게 하는 이야기.숨겨진 다른 이야기. 사토상이 처음부터 변호사가 됐다면 달랐을까? 영화에는 두 사토상의 스토리와 동시에, 여자 사토상에게 이혼 상담을 하러 찾아온 아저씨의 이야기도 나온다. 남자 사토상이 자기가 전통적인 남성성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이 괴로웠다면, 이 아저씨는 그걸 너무 열심히 수행해서 괴로워했다. 가족을 부양하기에 충분한 돈을 벌어오고, 회사에..